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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정부와 기업은 언제까지 노동자의 죽음을 방치할 것인가?

 

[성명] 정부와 기업은 언제까지 노동자의 죽음을 방치할 것인가?

 

 

-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노동자의 명복을 빌며, 기업살인처벌법의 조속한 통과로 산재사망사고 책임자를 엄벌해야 한다 -

 

4월 9일 아침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정문에서 차선 도색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가 컨테이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대형 화물차가 출입하는 공장정문, 그것도 굴절된 도로에서 작업표지판과 안전관리자가 없는 상태에서 홀로 작업을 하도록 지시한 사측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도대체 언제까지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의 목숨이 이리 취급되어야 하는 것인가? 하루가 멀다 하고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산재사망사고 모두 무리한 작업요구, 도를 넘은 안전 불감증이 원인이다.

 

산재사고를 대하는 정부와 사측의 안일하고 무감각한 태도, 노동자들에 대한 비인간적이고 천박한 인식과 처우를 하루빨리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업살인처벌법의 조속한 제정으로 산재사망사고를 기업이 저지르는 중대 살인으로 규정하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연이은 산업현장의 죽음의 행렬을 끝낼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은 신속한 법통과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사측에서도 대오 각성하는 자세로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인식전환과 더불어,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고 책임자 처벌과 철저한 후속조치를 촉구한다.

 

2014. 4. 10

국회의원 김선동

 

보도자료-140410금타산재.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