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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브리핑] 자체적으로도 전혀 아귀 안 맞는 국정원의 날조모략극

[대변인브리핑] 자체적으로도 전혀 아귀 안 맞는 국정원의 날조모략극

- 홍성규 대변인
- 15:40, 정론관

"우리 당의 이름은 '당'입니다.
우리 아들의 이름은 '아들'입니다."

국정원이 지금 벌여놓은 작태가 바로 이런 당혹스럽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수년간 추적했다는 지하혁명조직이 'RO'라고 주장한다. 'RO', 'Revolution Organization' 우리말로 '혁명조직'이다. 국정원의 주장을 다시 정리하면 '지하혁명조직의 이름이 '혁명조직'이란 얘기다. 

차라리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다고, 국정원의 망상 속에 있는 유령조직이라고 실토하라. 
아니, 이미 국정원은 고백했다. 구속수사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며 이른바 'RO'라는 조직의 체계, 규모, 조직구성원, 1차적.직접적 목표 등 그 실체의 전모를 밝힐 필요가 있다고 한다. '내란죄'라는 무시무시한 혐의를 유포해대면서 정작 아무것도 알아낸 것이 없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이러다 보니 곳곳에 거짓날조 투성이다. 

이른바 'RO'의 실체조차 확인하지 못하면서 현역 국회의원과 그 보좌관들을 조직원이라고 우기는게 과연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소리인가?
국정원은 이에 대하여 국정원의 존망을 걸고 모든 법적 책임을 분명히 지게 될 것이다. 

최근 언론에 이석기 의원의 언급으로 크게 보도된 '혁명의 교두보, 혁명투쟁의 교두보'라는 말도 마찬가지다. 

국정원이 날조에 가깝게 왜곡조작한 '괴문서'에 의하더라도 이석기 의원은 "혁명의 교두보, 혁명투쟁의 교두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지난 해 4.11 총선 그리고 원내 교두보를 확보하는 그런 전략적 구도 하에"라는 표현이 나올 뿐이다. '교두보, 원내 교두보'라는 표현은 정치권에서 흔히 쓰는 말이다. 국정원이 스스로 내놓은 '괴문서'와 '체포동의서'도 서로 아귀가 맞지 않는, 웃기지도 않는 상황이다. 

게다가 구체적인 범죄사실이라면서 적시한, 반국가단체인 북한의 활동에 동조했다는 모든 근거는, 여러 차례 거듭하여 인용된 모든 근거는 단 하나다. 바로 '혁명동지가'란 노래를 불렀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혁명동지가'는 노래패 <우리나라>의 싱어송라이터인 백자의 노래다. 콘서트 등 대규모 무대에서 널리 불려졌던 그런 노래다. 

그야말로 쓴웃음만 나온다. 이러니 '댓글 달던 국정원, 언제 수사를 해봤어야지'란 비아냥이 나오는 것이다. 

지금의 국정원은 이미 그 존재가치가 사라졌다. 오직 해체의 수순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그 전에 지난 대선 부정선거획책, 정당사찰과 프락치매수공작 등에 대해 엄정한 죗값을 치러야 함은 물론이다. 

2013년 9월 3일
통합진보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