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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전 글/함께하는 순천 곡성

[함께하는 순천] 전남 4000여명, '한미FTA 폐기, 이명박 정권 심판 전남 민중대회'

한미FTA 폐기 국가수매제 도입을 위한 광주전남 농민대회'와 '한미FTA 폐기, 이명박 정권 심판 전남 민중대회'가 4000여명의 전남 농민, 노동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6일 오전 11시 전남 무안의 도청 앞에서 2000여명의 광주전남지역 농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과 박행덕 전농광주전남연맹 의장을 비롯해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와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 등 정당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은 "농민들을 사지로 모는 한미FTA를 비준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반드시 심판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규탄하는 발언이 이어지는 내내 농민들은 '옳소', '죽이자' 등의 추임새를 넣으며 분노를 표출했다. 한 농민은 "총만 주소, 시방 한나라당 의원들 내가 다 쏘아불랑께"라며 격앙된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김선동 의원과 유시민 대표는 무대에 함께 올라 발언했다.
 
김선동 의원은 "매국적이고 망국적인 비준을 막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제 믿을 건 이땅의 서민밖에 없다. 여러분과 함께 한미FTA를 반드시 폐기하고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쟁취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농민들에게 호소했다.

이어 유시민 대표는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은 이미 통합과정에서 한미FTA 폐기와 주요 농산물 국가수매제를 당의 강령으로 합의했다"며 "앞으로 통합진보정당이 세력을 키워 교섭단체 이상 의석을 확보해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반드시 서민을 위한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2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전남 민중대회가 열려 노동자, 농민, 시민 등 4000여명이 참가했다. 대회 후 참가자들은 한미FTA와 이명박 정권을 상징하는 상여를 들고 전남도청 앞으로 행진했으나 경찰에 가로막혔다. 참가자들은 상여를 불태우며 한미FTA 날치기에 항의했다.

김선동 의원

이날 집회에는 민주당에서 유선호, 김영록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민중의소리 / 이승빈 기사 -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