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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내란음모 조작, 공안탄압 규탄대회 참석

8월 31일 오후 3시 김선동의원은 국정원앞에서 개최된

국정원 내란음모 조작, 공안탄압 규탄대회에참석했습니다.

 

이날 규탄대회는 김선동의원을 비롯한 이정희 대표, 오병윤 원내대표와 이석기 의원 등 의원단, 민병렬 최고위원 등 최고위원단 등 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으며,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한국진보연대 오종렬 총회의장과 한충목 공동대표, 손미희 전국여성연대 공동대표,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대표,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 명예회장, 범민련 남측본부 이천재 고문과 김규철 서울연합 의장 등 3,0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해주었습니다.

 

 

 

 

 

[이정희 대표. 국정원 내란음모 조작 규탄대회 연설]

 

 

- 일시 및 장소: 831일 15:00, 내곡동 국정원 앞

- 주최: 국정원 내란음모 조작과 공안탄압 규탄 대책위 

 

'국정원 내란음모 조작과 공안탄압 규탄 대책위'를 구성하고 오늘 함께 해주신 각계 각층의 분들께 통합진보당을 대표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6, 국정원 대선개입에 대해서 국정조사를 실시하라는 촛불이 켜지자, 남재준 국정원장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불법 공개해 국정조사를 피해가려 했습니다. 그 뒤 두 달 동안 이어진 촛불과 국정조사로 미흡하나마 대선개입의 진실이 드러나고 이제 남재준 원장 해임하고 국정원 해체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지라고 국민의 촛불이 강력히 요구하자, 이번에는 국정원이 내란음모사건을 조작해 터뜨렸습니다. 두 사건 모두, 의도도 형태도 똑같습니다. 국정원의 위기탈출을 위해, 녹취록을 왜곡 편집해 특정인을 모략하는 것입니다.

 

통합진보당은 공식적으로, 국정원의 내란음모사건은 날조된 모략극임을 분명히 합니다. 국정원이 위법하게 유출시킨 왜곡 편집된 녹취록에 따르더라도 이석기 의원이 총기소지나 파괴행위를 지시한 바가 전혀 없습니다. 모인 사람들이 파괴행위를 하기로 결정한 바도 없습니다. 선거를 통해서 국민의 지지를 얻는 공당에서 소속 국회의원이 지하조직을 만들어 내란을 계획한다는 것이 도대체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국정원의 공상에 불과합니다. 국정원은 한 두 사람이 장난감 총 운운했다고 하여 이를 내란음모라고 부풀리고 있습니다. 국정원이 그래서 총 한 자루라도 찾아냈다는 것입니까. 국정원이 지하조직을 운영했다고 지목한 이석기 의원 보좌관의 집과 사무실을 사흘 꼬박 뒤져서 고작 티셔츠 한 장 압수해갔습니다. 그것이 내란음모의 증거입니까.

 

국정원은 불법으로 허위 피의사실을 유포하면서 여론 재판하는 것 중단하십시오. 동영상 있으면 전부 편집 없이 공개하십시오. 왜곡 편집된 실상을 당사자들이 나서서 낱낱이 다 밝힐 것입니다. 어떻게 입수했는지 말하십시오. 떳떳하면 국민 앞에 국정원이 말하십시오.

 

진보당은 사실의 힘을 믿고 이 왜곡된 여론재판을 헤쳐 가겠습니다. 불법대선개입 잘못을 사죄하고 국민의 처분을 기다리기는커녕 해체 위기를 모면하려고 촛불을 밑받침해온 진보당에 내란음모죄를 뒤집어씌운 국정원의 오만한 무법적 행태 반드시 뿌리 뽑겠습니다. 국정원이 다시는 대선개입과 색깔론 공작을 되풀이하지 못하도록 촛불의 힘을 더욱 키워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국정원의 내란음모조작사건은, 어느 한 사람을 지목하여 매장시키는데 머무르는 사건이 아닙니다. 이 사건은 우리 국민이 날조 왜곡의 황색언론의 마녀사냥의 악습에 사로잡혀있을 것이냐, 아니면 국민 저마다 스스로 진실을 판단하는 이성을 발휘하는 근대사회로 넘어올 것이냐를 가르는 사건입니다. 지금은 대한민국이 정보기관을 동원한 독재 공작정치의 과거로 가느냐, 음습한 공작정치를 청산하고 민주주의의 미래로 가느냐를 좌우하는 시간입니다.

 

각계각층에서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누구의 편을 들어서가 아닙니다. 누구의 편이라서도 아닙니다. 우리가 저마다 바라는, 우리 모두가 원하는 민주주의의 미래가 이 사건에 달려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자리에 함께 모였습니다. 진보당이 이 사건에 사력을 다해 나선 이유는, 누구 한 사람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통일의 미래가 바로 이 사건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끓어오른 이 시점에 내란음모사건을 조작해서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려는 국정원의 반격을 우리 촛불의 힘으로, 국민의 힘으로 제대로 제어해야만 국민이 강력히 요구해온 남재준 해임과 국정원 해체를 이뤄낼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마녀사냥을 중단시키고 진실을 밝힘으로써 무고한 피해자들의 인권을 지키겠습니다. 더 이상은 민주진보세력이 서로에 대한 의심과 경계로 국민의 염원을 실현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색깔론을 극복하고 폭넓은 단합을 만들어내는데 진보당이 헌신하겠습니다. 민주주의의 촛불을 지킴으로써 진보당을 지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3년 8월 31

통합진보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