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삼디냐? 쓰리디냐? 논쟁
(촛불국민이 진짜 원하는 것은 모르쇠로 외면한 채, 한마디로 ‘뭐시 중헌지 모르는' 격떨어진 논쟁을 보며)
최근 한 대선 유력 후보가 3D 프린터를 쓰리디프린터로 읽지 않고 삼디프린터로 읽었다는 내용으로 논쟁이 있었습니다.
유력 후보들은 이것을 이용해서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식의 발언이 화재가 되었는데요.
유력후보들의 격 떨어지는 논쟁에 고구마를 먹은 듯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번 대선은 그렇기 때문에 이번 조기대선은 촛불시민들의 힘으로 만든 조기대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조기대선은 국민들이 절실하게 원하는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에 대한 방향과 내용에 대한 논쟁의 장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내가 이러려고 촛불을 들었나"
하는 자괴감을 느끼시지 않을까요?
지금은 삼디로 읽느냐 쓰리디로 읽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교비정규직을 비롯한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포함한
모든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는 방안을 놓고 논쟁하고,
모든 노동자들이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완전하게
전면적으로 누릴 수 있는 실천방안을 놓고 논쟁을 해야 하지 아닐까요?
공공부문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과 주35시간제를
관철 할 수 있는 실천방안을 두고 토론하고 논쟁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한심한 논쟁은 3D 논쟁뿐만 아닙니다.
인양된 세월호 앞에서 철없이 인증샷을 찍어대는 정치인들이나
세월호 인양에 드는 비용을 경제적 손실로만 떠드는 정치인들이도 한심하기 짝이없습니다.
이런 정치인들이 다시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발붙이지 못하고
영원히 사라지도록 국민들이 민중들이 직접 나서야 하지 않을까요?
세월호의 진실과 아직도 가족품에 돌아오지 못한 9명의 미수습자들을 찾는데
"돈이 얼마가 들어가도 좋다"
이런 호소가 넘쳐나는 대통령 선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촛불혁명 이전과 촛불혁명 이후는 완전히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돈보다는 사람이 소중한 세상으로
이윤보다는 생명이 귀중한 세상으로
효율보다는 안전이 우선하는 세상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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