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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전 글/보도자료-성명서-언론

[호소문] 대결과 파국으로 치닫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남북 당국과 국회에 드리는 호소문


대결과 파국으로 치닫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남북 당국과 국회에 드리는 호소문


- 국민적 불안을 조장하고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내몰고 있는 남북 당국자들의 말대말 전쟁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 민의의 전당인 대한민국 국회가 나서서 작금의 상황을 타개할 초당적 평화사절단을 구성하여 남북 당국에 민의를 전달할 것을 제안합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오늘 저는 민족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최근 남북 당국자 사이에 오고가는 말대말 공방은 공식적인 선전포고만 하지 않았을 뿐 전쟁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2월 29일 북미간 합의를 지켜본 우리는 6자회담 재개와 남북관계 개선까지 희망하면서 이제 다시 한반도에 봄바람이 불거라 기대했지만, 차가운 겨울바람이 여전히 한반도를 뒤덮고 있습니다. 


긴장완화와 상황관리를 해야 할 이명박 정부는 북한의 광명성3호 발사와 4.15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행사 이후로 북한 최고지도자와 체제를 비난하면서 북한의 '도발'을 부추기는 '북한 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내정간섭이라 여길만한, 북한 체제와 새로운 지도자에 대한 훈계, 심지어 중국을 통해 북한을 봉쇄한다는 발언까지 이명박 대통령은 거침없이 북한의 새로운 권력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한국 대통령과 정부를 향한 연이은 강경 발언을 쏟아냈고, 어제(23일)는 분단이후 남측에 대한 언사로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이례적인 초강경 발언을 내놨습니다. 

인민군 최고사령부 특별작전행동소조 명의의 통고에서 북한은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이 곧 개시된다"면서 특별행동의 대상은 이명박 정부와 보수언론매체들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사행동을 예고한 북한 인민군 사령부의 통고로 인해 지목된 언론사들 주변으로 경찰력이 배치되었습니다. 

국민들은 불안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으나 긴장해소를 위한 남북 당국의 노력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남북 당국에 묻습니다. 

진정 전쟁을 치르려는 것입니까? 

60년이 넘도록 대결과 불신, 민족적 고통만 안겨다 준 전쟁의 수렁으로 다시 한번 빠져들겠다는 것입니까? 

우리 민족의 미래를 파탄으로 몰고 가겠다는 겁니까?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 

우리 국민은 전쟁을 치를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고 파괴와 상처만 남는 전쟁을 치룰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까지 전쟁의 굴레를 짋어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연평도의 교훈은 이 땅에 다시는 포화가 터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뼈를 깎는 노력과 실천으로 한반도의 위기를 관리하고 평화와 통일의 길을 닦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총선을 앞두고 시작된 남북 당국자들의 말대말 전쟁을 지켜보며 어디를 향해 가려는 건지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전쟁 불사와 대응 타격을 외치고 있는 남북 당국자들은 이제 섬뜩한 말대말 전쟁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저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긴급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 정당의 대표급 인사들과 국회의원들이 참여하는 초당적인 평화사절단을 빠른 시일내에 구성하여 남북 당국의 지도부를 만날 것을 제안합니다. 

파국과 대결 국면을 중단시키고 남북 대화의 물꼬를 틀 중재자가 될 것을 제안합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더 이상의 남북간 대결과 파국을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호소하건데, 평화사절단의 이름으로 남북 당국의 지도부를 만나는 데 함께 해 주십시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남북 당국자들의 말대말 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해 주십시오.

8천만 민족의 미래와 운명이 걸린 문제입니다.

우리 민족의 공동번영과 공동 발전을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의원분들이 초당적으로 함께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2012년 4월 24일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김선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