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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통합진보당 “쌍용차 정리해고 해결하고 진보적 정권교체 이뤄낼 것” - 쌍용차 희생자 추모대회 열려

통합진보당 “쌍용차 정리해고 해결하고 진보적 정권교체 이뤄낼 것”

2012. 4. 22. 진보정치


23번째 죽음 막기 위한 쌍용차 희생자 추모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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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하염없이 내린 21일 오후, 전국에서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3번째 죽음을 막기 위한 ‘살인정권 규탄, 정리해고 철회’ 쌍용자동차 희생자 범국민추모대회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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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심상정 공동대표와 김선동·김미희·이상규·윤금순·이석기·박원석·김재연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는 범국민추모대회에 참여해 노동자가 더 이상 죽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내는 데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총선 선거운동기간 22번째 소식을 듣고 예고된 비극을 막지 못한 죄인의 심정으로 온몸에 기운이 빠졌었다”며 “작업복 대신 상복이 일상화되는 노동현실을 극복하지 않고선 노동의 희망과 민주화를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통합진보당이 책임있고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야만 노동자 대표성을 말할 자격이 있다”며 “통합진보당은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주인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정당인만큼 노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국가의 주요 역할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통합진보당은 19대 국회에서 과감한 민생개혁을 이뤄낼 것이며 그 첫 번째 과제는 쌍용차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현안의 해결이 될 것”이라며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든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수탈과 탄압을 혹독히 겪었던 오류와 한계를 반복하지 않고 반드시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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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지부장은 “하루를 산다는 게 죽기보다 힘든 나날이었지만 죽음 앞에 분노를 안은 채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살 것을 결의했다”며 “이명박의 배후조정 아래 개망나니에 짓밟힌 사실이 드러났고 이를 곱씹으면서 죽지 않고 끝까지 싸울 새로운 결의를 다진다”고 밝혔다.

 

김 지부장은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 노동이 존중받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선도적인 투쟁을 할 것”이라며 “민주노총·금속노조와 함께 이 땅의 모순에 점 하나를 찍을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사람 목을 치는 망나니도 시켜서하는 것이란 죄의식을 느끼는데 4년 동안 22명이 학살됐으면 당연히 이 자리에 이명박 대통령과 이 대통령을 이어받을 박근혜 위원장도 와서 머리를 조아렸어야 한다”며 “이제 앞서서 간 사람을 산자들이 따르기 위해 살인정권을 몰아내는 투쟁, 정권연장 음모를 박살내는 투쟁, 목숨을 걸고 살인 만행을 중단시키는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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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추모대회에 앞서 상복을 입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노동자과 각계층의 참가자들은 상복을 입고 22명의 희생자를 상징하는 관과 상여를 매고 평택역에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까지 행진 한 후 망자들의 한을 풀기 위해 공장진입을 시도했지만 최루액을 앞세운 경찰의 진압에 막히고 말았다.

 

곧바로 대열을 정비한 범국민추모대회 참가자들은 불교계에서 준비한 천도제를 통해 고인들의 넋을 기렸고, 범국민추모대회가 열리자 ‘해고는 살인이다, 정리해고 박살내자’, ‘노동자 민중 다 죽이는 살인정권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참가자들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꿋꿋히 자리를 지키며 늦은 저녁까지 범국민추모대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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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진보정치 박경철 기자

사진=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