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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당선자 상견례 "집권당 가기위해 부족한 점 채워야"

통합진보당 당선자 상견례 "집권당 가기위해 부족한 점 채워야"




16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단과 19대 총선 당선자들이 상견례를 하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현석훈 기자 radio@vop.co.kr

입력 2012-04-16 13:33:24 l 수정 2012-04-16 13:45:13


"고생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통합진보당 19대 총선 당선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통합진보당은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선자 상견례를 통해 인사를 나누며 회포를 풀었다. 상견례에는 이정희·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를 비롯해 노회찬·이상규·김미희·김선동·오병윤·강동선 지역구 당선자와 윤금순·이석기·김재연·정진후·김제남·박원석 비례대표 당선자가 함께 참석했다.

이정희 대표는 "4년간의 의정활동을 준비할 기간이 1개월 남은 것 같지만 이미 여러분은 의원이시고 당을 대표하는 얼굴"이라며 "국민은 당선자의 행동을 유심히 보면서 자신의 선택이 현명했는지 가늠하고 있으니 남은 한 달간 지역과 현장을 잘 살피고 의정활동 준비에 밤낮 매달려 달라"고 당부했다.

유시민 대표는 "13분은 당이 여의도 근무를 임명한 정치노동자가 아니라 독립적인 헌법기관이자 지역구 유권자들과 국민 전체의 행복과 권익을 지키는 사람들"이라며 "당의 이익과 국민의 이익이 충돌할 때 국민을 선택하고, 당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이 충돌할 때 당을 선택하는 존경받는 국회의원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2004년 당시 기록했던 정당지지율 13%에 미치지 못했고 전통적 지지기반인 창원과 울산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당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사려깊게 반응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회찬 당선자는 "총선 출발할 때 186명이 공천을 받았지만 후보 등록은 55명이었고, 마지막까지 완주한 후보는 51명이었다"면서 "이번 총선 결과는 중도 탈락한 동지 135명의 희생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몇 달 전 통합하면서 4번째 당으로 출발했지만 격전 끝에 3번째 당 자리를 차지했다"면서 "앞으로 제3당에서 제1야당으로, 집권당으로 가기 위해 부족함을 채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규 당선자는 "야권연대가 파기된 곳에서 3파전 끝에 승리했다"면서 "이정희 대표의 눈물과 민주당과의 화학적 결합, 놀라운 정치의식을 보여준 주민에게 감사한다"며 당선 인사를 건넸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간담회에서 19대 국회 개원준비단장에 김선동 의원을 임명하고 당선자 워크샵을 갖는 등 개원준비에 차질없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김 의원은 "통합진보당에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순창·곡성 주민여러분에 감사드린다"면서 "19대 국회에서 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창·남원에서 민주당 이강래 후보를 꺾고 당선된 강동원 당선자는 "어려운 고난속에서 당선시켜주신 주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지역패권의 본산인 지역에서 민주당의 대안세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통합진보당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후보들은 용퇴한 135명의 후보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고 울산과 창원 지역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간담회 직후 서울시청 대한문 앞에 마련된 쌍용자동차 희생자의 분향소를 찾아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