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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브리핑] 국정원, 이번에는 '공무원 내란음모사건'인가?

[대변인브리핑] 국정원, 이번에는 '공무원 내란음모사건'인가?

 

- 홍성규 대변인

- 13:40, 국회 정론관

 

국정원이 말을 바꾸다 못해 이번에는 제목 자체를 바꿀 심산인가 보다.  

 

연합뉴스는 오늘 아침 출처불명 신원미상의 '공안기관에 따르면' 보도로 '130여명의 조직원 중 80여명의 신원을 확인했는데 현직 공무원이 30-40명에 달한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게다가 초중고 현직교사 10여명도 확인했다니 도합 40-50명에 이른다는 말이다.  

 

국정원이 주장하는 이른바 RO구성원 절반이 국가공무원이라는 주장이다. 사실이라면 이야말로 '공무원 내란음모 사건' 아닌가? 음습하게 숨어서 반복적으로 수없이 떠들었는데도 도통 국민들이 속아넘어갈 기미를 보이지 않자 꺼내든게 이번에는 '국가공무원' 타령이다.  

 

정말 한심한 작태다.  

 

조선시대 역모사건이라도 발각한 양 떠들썩하게 온 나라를 뒤집어 놓은지 보름이 지났고 국정원이 이석기 의원에 대한 수사권을 행사하는 열흘도 내일이면 끝이다.

그러나 확인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같은 기사 안에서조차 검찰관계자 언급으로 '교사는 확인된 바 없다'고 하니 대체 뭘 믿으라는 건가!  

 

국정원의 날조모략극은 이미 막을 내렸다. 이제 국민들은 국정원이 내놓는 말이라면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못할 지경이다.  

 

되먹지 못한 장난질일랑 당장 집어치우고 불법적인 '정당사찰'과 파렴치한 '프락치매수공작'에 대해서 입을 열어야 할 시간이다.  


마지막 경고다.  

 

2013년 9월 12일

통합진보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