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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보도자료] 통합진보당 의원총회 오병윤 원내대표 모두발언

[보도자료] 통합진보당 의원총회 오병윤 원내대표 모두발언

 

- 일시 : 512일 월요일 10:00

- 장소: 통합진보당 원내대표실

 

 

국정조사를 선거 이후로 미루면서 세월호 국회운운하는 것은 국민 기만, 새누리당-새정치연합은 세월호 국정조사에 즉각 나서야

해경의 셀프 수사로 진상조사는 불가능, 범국민적 조사위원회 구성해야

세월호 유가족 등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해야

 

세월호 참사 27일째, 아직도 29명의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상 악화로 수색조차 중단되면서 억장이 무너졌을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마지막 한 명의 실종자까지 모두 구조될 때까지 온 마음을 다해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5월 임시국회가 시작됩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과 후반기 원 구성 논의를 위한 5월 국회를 소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양당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애타게 요구하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겠다고 합니다. 국정조사 없이 세월호 국회를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사태 수습 후에나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며 그 시기를 무작정 미룰 것이 아니라 여당으로서 책임지는 자세로 진상조사에 즉각 나서야 합니다.

새정치연합은 무책임한 여당에 동조하지 말고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합니다. 선거 이후로 국정조사를 미루어서는 관제야당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현재의 검경 합동수사본부로는 명백한 진상조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국민들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검경과 전문가는 물론, 유가족과 시민사회까지 아우르는 범국민적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여야 합니다.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심각합니다. 진도 주민들의 피해도 챙겨야 합니다. 세월호 피해자들에 대한 다각도의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국회가 즉각 나서야 합니다. 통합진보당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세월호 사고 27일째, 지금까지 국회가 한 일이 무엇인지 국민들은 알지 못합니다.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통합진보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묻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피해자 지원, 안전 국가를 위한 근본대책 마련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이 슬픔, 이 분노를 잊지 않겠습니다.

 

 

2014년 5월 12일

통합진보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