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의원을 기억하십니까?”
길 가는 사람을 붙잡고 묻는다면 우리 농민들이 가장 먼저 “기억한다”고 답할 것이다. 한미 FTA 날치기 통과에 맞선 김선동 의원의 최루탄 투척(?)은 어떤 이들에게는 ‘의거’로, 또 어떤 자들에게는 ‘난동’의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어찌됐든 이 일로 하여 김선동 의원은 농민들 심장 속에 지울 수 없는 자욱을 남겼으며 이후 치러진 총선에서 당당히 재선되었다.
당시 김선동 의원의 최루탄 투척을 난동으로 규정한 사람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오늘날 박근혜 탄핵을 어떻게든 막아보겠다고 진정한 ‘난동’을 벌이고 있다. 그들은 김선동 의원의 직위를 기어이 박탈하고 나아가 국회 제3당이던 통합진보당까지 강제해산시키면서 대한민국의 부와 권력을 독차지해오던 박근혜 일당과 부역세력들이다. 오늘날 그들의 난동은 궁지에 몰린 쥐꼴과 다름이 없지만 막대한 부와 권력은 여전히 그들 수중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성을 잃고 미친 듯이 사드배치를 강행하는 국방부의 매국 행위, 농민들에게 지급했던 수매자금을 기어이 환수하고 끝내 쌀농사를 절단내고야 말겠다고 날뛰는 농식품부의 준동, 성조기 휘날리며 서울 도심을 헤집는 광란의 시위대,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나라가 바뀌는 꼴을 보느니 미국의 개가 되어 자신의 부와 권력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의 조국은 대한민국이 아니다.
최루탄도 최루탄이지만 김선동 의원은 진짜배기 농민의원이었다.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시행을 위한 ‘국민기초식량보장법’을 발의하고 그 실현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으며, 국회 농해수위에서 활약하며 농민들과 합심하여 쌀 목표가격을 18만8,000원으로 인상시킨 주역이다. 당시 새누리당 의원조차 내용상 동일한 국가수매제 법안을 발의했으며, 민주당 의원들이 쌀 목표가격 인상을 걸고 국회 본청 농성에 나섰던 사실을 상기하면 그의 의정활동이 얼마나 폭넓고 활발했었던가를 짐작할 수 있다.
김선동 의원이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아직 민중연합당 당내 절차가 남아 있고 전농이 주도하는 진보정당 건설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범국민 항쟁의 결과로 쟁취해낸 대선판에 김선동 의원과 같은 확고부동하며 명실상부한 민중후보가 출현할 수 있게 됐다는 그 자체로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동안 민중연합당은 대선보다 탄핵이 먼저라는 판단 아래 당내 대선 후보 선출에 관한 논의를 의도적으로 자제하고 지연시켜왔으며,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원탁회의에 많은 기대를 걸고 참여해왔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더 이상은 늦출 수 없는 문제다.
여야의 간판이 바뀌고 사람만 바뀐다 해서 정권교체라 할 것인가? 성조기에 자신의 목숨줄을 걸어놓고 사드배치를 강행하며 미국쌀 수입을 위해 우리쌀을 말살하려는 자들을 그대로 두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설계할 수 없다. 촛불민심, 광장의 힘을 온전하게 계승하고 담아낼 대중적 진보정당과 대선판을 주도하고 진보적 정권교체를 실현할 참다운 민중후보의 출현을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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