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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정보/언론관련

(17.04.21.)언론의 외면 속 묵묵한 ‘노동 행보’…민중연합당 김선동의 진심

민중연합당 김선동 대선후보의 '노동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그는 연일 공장을 방문해 선거 유세를 하고 있으며, 노동자들의 투쟁 현장을 방문하면서 '연대'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언론이 원내정당 소속인 다섯 명의 주요 후보에 집중하는 것과 상관없이 '노동자들 속으로'라는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21일 민중연합당에 따르면 김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17일부터 5일 연속 노동자들이 일하는 공장을 방문해 출·퇴근 등이 시간에 지지를 호소했다. 17일에는 기아자동차 소라히 공장을 찾았으며 18일에는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노동자들을 만났다. 19일에는 한국  GM 부평공장, 20일에는 금호타이어 곡성공장·광주공장,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노동자들의 투쟁 현장도 잊지 않았다. 17일에는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6명의 노동자가 고공단식 농성을 벌이는 서울 세종로 세광 빌딩 옥상 광고탑 투쟁 현장을 방문했다. 금속노조 콜텍지회, 아사히 비정규직회 등에 속한 노동자들은 해고·사업장 폐쇄 등을 겪은 이후 수년간 장기 투쟁을 벌였디만, 문제 해결이 이뤄지지 않자 고공단식 농성을 택했다.
19일에는 지난 1월 설 연휴를 앞두고 기습적인 공장 매각으로 해고 통보를 받은 동광기연 노동자들이 90여 일 동안 투쟁을 벌이고 있는 인천의 농성 현장을 방문했다. 동광 그룹의 모태이기도 한 동광기연은 1966년 설립한 회사로 2000년대 중반 매출액 1천억 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했으나, 노동자들과의 합의 없이 회사를 매각하고 문자로 해고 통보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후보는 농성 현장에서 '끼니를 거르며 투쟁하는 것보다 노동자들이 외면받는 현실 때문에 더 힘들다'라는 얘기를 전해 듣고는 "비정규직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알려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20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공농성 현장을 방문한 영상을 올리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노동자와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노동자로 살아가는 정치인

18,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김 후보는 그 자신이 노동자 출신으로 노동 현장과 투쟁 현장에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3년에는 산업재해 사고 시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기업살인처벌법을 대표 발의했지만, 그가 2011년 한미 FTA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최루탄을 터트린 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 후보는 지난 1988년 5.18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미 문화원 점거 투쟁으로 대학에서 제적당한 뒤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광주 기아자동차 하청, 금호 타이어 사내하청업체에서 근무하는 등 노동자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정치에 입문한 뒤에도 전남 순천에서 전국플랜트 건설노조 소속의 배관 노동자로 일하는 등 노동 현장을 떠나지 않은 정치인이기도 하다. 현재도 노조 조합원이다. 김 후보는 한 공장 앞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선관위에 제 직업은 플랜트 건설 노동자라고 기재돼 있다. 노동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며 "그동안 노동자를 위한다고 말만 앞세웠던 수많은 정치인들에게 늘 속지 않았나. 우리의 삶을 위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노동자 투표가 절박하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19대 대선에서도 "노동존중의 새 세상을 만들겠다"라며 다른 후보들과는 차별화한 노동정책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는 2020년까지 비정규직 완전 철폐를 약속했으며, 최저임금 1만 원 당장 실현, 국가고용책임제 도입 등 실제 노동자의 삶의 질을 개성하는 정책을 제시했다. 
김 후보의 이력을 알고 있는 노동자들은 그의 방문을 유난히 반겼다. 민중연합당 관계자는 "김 후보가 일했던 글 모터 이어 광주공장의 분위기가 남 달랐다"라고 귀띔했다. "김선동 파이팅"을 외치거나 사진을 찍는 노동자들도 많았다고 한다. 한 노동자는 "일한 만큼 월급 받고, 차별받지 않도록 힘써달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민중연합당 관계자는 "김 후보는 연일 강행군 중이면서도 노동자들을 만날 때면 언제나 즐거운 표정으로 유세를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17일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도 현장 노동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후보의 행보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중연합당 관계자는 "김 후보는 연일 강행군 중이면서도 노동자들을 만날 때면 언제나 즐거운 표정으로 유세를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17일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도 현장 노동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후보의 행보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