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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전 글/보도자료-성명서-언론

[논평] 금강산 관광 13주년을 맞이하여

이명박 정부에 금강산 관광재개를 강력히 촉구한다.


오늘은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정확히 13년이 되는 날이다. 1998년 11월 18일 묵호에서 금강산으로 첫 출항하는 금강호를 보고 온 국민이 환호하며 감격하였다. 그동안 금강산 관광을 통해 지난 10여 년간 195만 명이 다녀왔으며 이를 통해 금강산은 눈물과 고통으로 나날을 보냈던 이산가족들의 한을 풀어준 상봉장소로, 사계절 화려한 경치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 관광지로 국민들의 마음에 남게 되었다.


그러나 박왕자씨 사건으로 끊어진 금강산관광은 북한당국의 사과와 재발방지 없이는 관광재개가 없다는 이명박 정부의 강경한 입장고수로 언제 다시 재개할지 알 수 없게 되었으며 오히려 북한당국의 행정처분으로 시설과 재산이 수용 당하게 되었다.


또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발간한 ‘남북경협기업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남측은 2010년까지 3조원의 경제적 손실과 2만개가 넘는 일자리의 감소, 특히 강원도 지역 경제는 440억원이 넘는 직접적인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 교류의 장소요, 화해협력과 경제협력사업의 상징인 금강산은 다시 한번 우리에게 분단과 냉전을 극복하고 화해와 평화의 남북관계로 나아가라고 명령한다.


최근 북한은 ‘관광객 신변안전에 대한 문서로 보장하겠다’는 뜻을 새롭게 밝힌바 있으며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적 흐름도 6자회담 재개와 북미 고위급 회담 진행 등으로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명박 정부의 결단이다. 5.24조치를 당장 해제하고 남북경협 활성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통해 막혀있는 남북관계를 복원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민족의 교류와 화합에 매진하여 지난 시간 남북의 소모적인 대립과 갈등으로 실기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