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당의 현 상황과 관련하여 당원들께 드리는 호소문
통합진보당은 지난 3개월 동안 비례대표 부정경선논란과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문제로 극심한 내홍과 분열, 갈등과 대립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분열과 혼란 속에서 당의 심장인 당원명부까지 탈취당하고 귀한 당원마저 잃는 뼈아픈 아픔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지금 당 내에는 상대방을 믿지 못하고 상처 내는 날선 말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혹자는 당장 갈라서라며 분당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누구도 진보통합의 길이 애초부터 틀렸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지난한 산고 속에서 탄생 된 진보통합을 어려움이 닥쳤다 하여 포기할 수 는 없습니다.
서로의 차이가 대립과 증오의 원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똑같다고 생각해서 통합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진보적 가치, 새로운 사회에 대한 열망을 교감하고 확인했기에, 서로의 차이를 난관이 아니라 더 큰 하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생각하고 기쁘게 두 손을 잡았습니다.
지난 26일, 제명문제를 다루는 의원총회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제는 당의 단결과 단합을 어떻게 모색해 나갈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당의 단결과 단합이 절대적으로 요청되는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희 의원들부터 당원들의 의사를 받들어 중앙위원회를 존중하고 강기갑 대표와 최고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의 단합과 단결을 위해 협력하고 헌신하겠습니다.
당기위 제소와 제명 등 당내 정쟁과 극한 대치를 즉시 종식시켜야 합니다. 대립과 증오의 시선을 거두고 대화합과 단결의 손을 내밀어 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도약과 전진의 발걸음을 내딛읍시다.
지금 현장은 전쟁터입니다. 만도기계와 SJM은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용역깡패 수백 명을 동원하여 노동자들에 대한 유혈폭력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생산비도 보장받지 못해 생존의 위기로 내몰리며 절규하는 농민들, 대형마트의 무차별 공세 앞에서 폐업과 파산으로 떠밀리는 중소상인들의 수호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는 통합진보당이 대립과 갈등의 내부정치에서 벗어나 노동자, 서민을 향한 민생정치 현장으로 뛰어들 것을 간곡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당내에 ‘구당권파’니, ‘신당권파’니 하는 말은 없어야 합니다. ‘다름’보다는 ‘같음’을 보고 서로를 존중했던 통합진보당 창당의 초심으로 돌아가, 단결하고 화합하여 진보통합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을 간절히 호소 드립니다. 최고위원회와 의원단이 먼저 당의 단결과 단합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당원들의 걱정과 우려를 덜어드려야 합니다.
함께 머리를 맞댄다면 무엇이 불가능하겠습니까?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진보통합의 그 다짐을 실천해 나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통합진보당을 창당했던 첫 마음으로 대중적 진보정당, 진보집권의 대장정을 시작합시다. 노동자, 농민, 서민 속에 뿌리박은 통합진보당으로 진보 도약, 진보적 정권교체의 길로 달려갑시다.
2012년 7월 31일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김미희, 김선동, 김재연, 오병윤, 이상규, 이석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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