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옥신 수질 조사 심각성 드러내, 토양조사 필요성 더욱 증대”
○ 16일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하천수 3개 지점(캐럴하천, 왜관역, 동정천(하))에서 극미량 검출. 미국 EPA의 먹는물 기준으로 1/3,000∼1/30,000수준이며, 최근 왜관지역 기존 조사결과 평균(0.070 pg-TEQ/L)와 비교 1/7∼1/70수준”이라고 밝혔다.
○ 환경부 발표에서 “1,4-다이옥신은 지하수 3개 지점에서 검출되었으나 국내기준(먹는물)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고 했다.
○ 이번 발표의 중요한 점은 다이옥신이 소량이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4년 삼성물산 조사에서 13개의 시추공과 지하투과레이더를 사용해 조사한 결과, 1개 시추공에서 다이옥신이 1.7피피비(ppb)가 검출되었었다. 환경부 발표에서 왜관지역 기존 조사결과 평균의 1/7∼1/70이라고 했는데, 정부는 왜관 지역의 기존 조사부터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
○ 다이옥신은 물에 잘 녹지 않는다. 토양오염이 발생하였을 경우 다이옥신의 물리적 특성 때문에 (물에 녹지 않는 성질) 다이옥신이 지하수로 물과 함께 지하수로 흘러갈 가능성이 희박하다. 다이옥신은 지하수에 존재하지 말아야 하는 물질이다. 따라서 극미량이라도 검출되었다면 지하수 근처 토양에 분명한 오염원이 따로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 하천수에서 미량의 다이옥신이 발생한 원인은 무엇인가? 경북 왜관은 다이옥신이 나올 수 있는 오염원이 전혀 없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발견되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소량의 다이옥신은 특별한 오염원이 없는 조건에서는 미군기지의 고엽제로 인한 오염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 이번 발표로 지하수에서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다이옥신이 없다고 한다면 그것은 진실은폐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 이제야말로 다이옥신의 특성을 고려한 토양을 적극적으로 조사해야 한다.
“주한미군은 고엽제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개해야”
○ 캠프캐럴에서 2004년에 실시된 다이옥신 조사는 다이옥신에 의한 기지 내 오염에 대해, 미군도 고엽제가 가진 독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 미군은 그간 다이옥신에 대해 모니터링 해온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 고엽제의 저장, 이동, 사용, 매립의 모든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
① 매립 관련 정보 : 매립 깊이, 매립지역의 하수관로 및 빗물의 이동경로, 초기 매립, 굴착, 2차 매립 작업 날짜와 당시의 기상조건(특히 장마기)
② 매립 이전의 고엽제 저장 상태에 대한 정보
③ 고엽제의 이동 정보
④ 고엽제가 살포 또는 매립되었던 다른 미군기지의 정보
“한미 공동조사단에 주민추천 전문가 포함되어야”
“국회차원의 고엽제 매립 진상조사단 구성 하겠다”
○ 현재 주민들의 요구는 진상규명이 핵심이다. 진상규명은 오염원에 대한 정확한 대상을 조사하는 것이며, 한미공동조사단에 주민추천 인사와 시민단체 추천 전문가가 포함되어야 진상조사의 진상규명에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 고엽제 매립과 관련한 일련의 조사에서 이 같은 요구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국회 차원의 고엽제 매립 진상조사단’을 구성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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