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해혁명과 한국 독립운동 비교 기회 가져
민주노동당 김선동(전남 순천) 의원이 (사)역사복원국민운동본부와 함께 오는 10월 5일 ‘중국신해혁명 100주년 한․중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30일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10월 5일 한․중 호혜 학술토론회를 국회 의정관 105호실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김선동 의원과 (사)역사복원국민운동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하여 열게 될 한․중 학술토론회는, 한국과 중국이 서로 이해하고 협조하여 양국 더 나아가 모든 인류에게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오는 10월 10일은 중국신해혁명 100주년이 되는 날로서 당시의 한·중 협력 관계를 되짚어보고 의미를 살리자는 뜻도 있다. 신해혁명 당시 한국과 중국의 혁명지사들이 어떻게 협력하여 봉건제후국 청나라를 무너뜨렸는지 살펴보자는 것이다.
또 김선동 의원실은 보도자료에서 “한국과 중국의 반목과 갈등은 경제파트너로서의 중요성뿐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라도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라며 “한국과 중국이 서로 이해하고 협조하는 것이 양국 더 나아가 모든 인류에게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공유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한국과 중국은 20여 년 전 국교를 수립하기 전까진 냉전체제하에서 양국이 과거의 역사적 협력에 대해 잊고 지내왔다는 지적이 있었다.
* 첨부자료
한·중 호혜 학술토론 취지문
"중국 신해혁명과 한국 독립운동"
내년 8월이면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 20년이 됩니다. 수교 이후 한국과 중국은 활발한 경제, 문화, 사회 교류를 이어왔으며 2011년 현재, 중국은 미국과 일본을 합친 것보다 많은 상호 교역액을 기록하고 있고 최대 투자대상국으로 부상했습니다. 그리고 한중FTA 체결을 위해 양국이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동안 2000년의 마늘분쟁, 2004년의 동북공정 문제 등 어려운 국면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또한 북한과의 관계도 예민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의 반목과 갈등은 경제파트너로서의 중요성뿐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라도 바람직한 현상이 아닙니다. 따라서 한국과 중국이 서로 이해하고 협조하는 것이 양국 더 나아가 모든 인류에게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공유했으면 합니다.
이런 점에서 신해혁명 당시의 한·중 협력 관계는 많은 것을 시사해줍니다. 다가오는 2011년 10월 10일은 신해혁명이 발발한 지 100년이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긴 냉전기간으로 인해 양국은 한국과 중국의 혁명 지사들이 어떻게 협력하여 봉건제후국 청나라를 무너뜨렸는지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진영사(진기미)의 절친한 친구였으며 혁명정부의 고위직을 역임하기도 했던 한국인 범재 김규흥에 대하여, 신해혁명 주역 중의 한 명이었던 추노(鄒魯)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전에 내가 중국 남쪽에서 혁명운동을 시작할 때 김범재(金凡齋)라는 조선인 한 사람이 참가했다. 그는 ‘조선의 혁명이 성공하려면, 먼저 중국의 혁명이 성공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중국 혁명운동에 참가하러 왔다’고 했다.”
자료에 의하면, 1차 신해혁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한국인은 김규흥이 유일합니다. 그러나 미주 한인들이 발행한 신한민보를 통하여 우리 한국인들이 중국혁명군을 위하여 모금운동을 벌이기도 했으며, 특히 2차 혁명 때는 한인독립지사들 뿐 아니라 다수의 학생들까지 혁명군에 가담했던 것이 역사적 사실입니다.
혁명 이후에도 제국주의 일본과 복벽파들을 타도하기 위해 한중 혁명지사들은 끊임없이 교류하며 협력하였습니다. 신문 잡지 등 언론사 창간, 군사학교 등을 통한 인재 양성, 한·중합작 은행 창립, 의열 투쟁, 독립기지 건설, 일본과의 교전 등을 통하여 동지의 연을 이어 갔습니다.
100년 전 우리의 조상들은 민중을 위해 그리고 민권을 위해 이렇게 협력을 하였습니다. 김규흥으로 추증되는 한중생(韓重生)이란 사람은 당시, 한국과 중국이 서로 협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것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봅니다. 아무쪼록 이번 학술 토론회를 계기로 양국의 이해와 협력을 넓혀 후손들이 선린우호로 동북아 및 더 나아가 세계평화에 앞장설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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