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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한미FTA 날치기 처리에 대한 민주노동당 입장


[기자회견문] 한미FTA 날치기 처리에 대한 민주노동당 입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어제 11월 22일 한미 FTA가 한나라당의 기습 날치기 처리를 통해 비준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던져 한미 FTA 비준을 막아내겠다고 약속드렸는데, 국민께 드린 그 약속 지키지 못했습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무릎꿇거나 좌절하지 않겠습니다. 
한미 FTA 날치기 처리에 분노하시는 모든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어제 날치기 처리된 한미 FTA 비준안은 무효입니다. 
 
한나라당의 행위는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총성 없는 쿠데타입니다. 경제주권과 사법주권을 미국에 내맡기는 매국행위이며, 미래의 국가정책 추진 권한을 포기한 망국적 작태입니다.
 
민족농업을 파괴하며 식량주권을 포기하고, 서민경제를 파탄내며 노동자, 농민, 중소상인을 비롯한 우리 국민의 생존권을 짓밟는 행위입니다. 99% 국민의 피땀을 짜내, 1%로 재벌의 호주머니를 채우려는 강도의 행태입니다.
 
민주노동당은 한미 FTA 비준 원천 무효와 협정 파기를 선언합니다. 
 
2012년 예산 심의를 포함한, 이후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할 것이며, 함께 할 것을 다른 야당에게도 호소드립니다. 이제 국민의 거대한 분노를 온몸으로 받아 안고 거리에서 장외투쟁을 해나가겠습니다.
 
이명박 정권 퇴진, 한나라당 해체 투쟁을 국민과 함께 벌이겠습니다. 그리고 승리하겠습니다. 더 이상 패배하지 않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매일 저녁 7시 대한문 앞에서 만납시다. 
 
민주노동당이 정당 연설회를 열고 국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26일 전 당원이 총 집결해 시민사회와 함께 대규모 범국민 대회를 개최할 것입니다.
 
오직 국민의 힘으로 부패한 독재정권을 물리치고, 이땅에 민주주의와 민생을 되살리겠습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2011년 11월 23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의원단 일동